이 소식통들은 "브렉시트가 세계 최대 석유 시장에서 영국의 원유에 대한 호소력을 망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원유 구매에 대해 새롭게 추가될 3%의 관세를 큰 부담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해산 원유는 전통적으로 많은 한국 업체들이 관계를 맺고 있는 곳이다.
영국의 EU 탈퇴는 2011년 이후 EU와 자유 무역 협정에 따라 한국에 대해 혜택을 주었던 3%의 관세 면제의 부활을 의미한다. 3%의 관세 부과는 다른 원유에 비해 북해산 원유의 매력을 감소시킬 것이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대변인은 높은 운송비를 감안할 때 다른 곳에서 원유를 조달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해산 포티스 원유는 이미 미국의 셰일(shale) 유전을 포함해 전세계의 저유황(low-sulfur) 등급의 원유와 경쟁을 벌여왔다. 대한석유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은 지난해 6090만 배럴로 4배나 증가한 반면 영국으로부터의 수입은 8.1% 감소한 3140만 배럴을 기록했다.
한국과 영국은 2016년 12월 영국이 EU를 떠날 때 곧 효력을 발휘할 새로운 FTA를 검토하기 위해 무역 실무 그룹을 구성했다.
영국과의 새로운 협상은 적어도 현재의 한-EU 협상에서 제공되는 것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양국은 보다 깊이 있고 포괄적인 무역 및 투자 협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