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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5] 현대차 이어 현대건설도 베트남 탄콩그룹과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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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5] 현대차 이어 현대건설도 베트남 탄콩그룹과 MOU

건설 분야 합작투자로 리조트·임대주택 등 대형 프로젝트 참여 기대

현대건설이 지난 21일 베트남 하노이 탄콩그룹 본사에서 탄콩그룹과 건설분야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베트남 BN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이 지난 21일 베트남 하노이 탄콩그룹 본사에서 탄콩그룹과 건설분야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베트남 BN뉴스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현대건설이 베트남 대기업 탄콩(Thanh Cong)그룹과 건설 분야 파트너십을 맺어 베트남 리조트 및 임대주택 등 대형 프로젝트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4일 베트남 매체 BN뉴스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하노이 탄콩그룹 본사에서 탄콩그룹과 건설분야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에 따라, 현대건설과 탄콩은 베트남 건설시장에 합작투자는 물론 인프라, 운송, 자본 등 주요 분야의 프로젝트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건설과 탄콩그룹의 MOU 체결은 지난 1월 현대자동차가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MOU 체결을 한데 이은 것으로 현대차그룹 차원의 베트남 시장 공략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날 MOU 체결식에서 응우엔 뚜안 아잉(Nguyen Anh Tuan) 탄콩그룹 회장은 “2019년은 탄콩그룹과 현대그룹이 자동차 제품 제조 및 유통 분야에서 10년간 협력이 이어진 해”라면서 “탄콩은 쿠앙남의 리조트사업, 하노이와 호치민의 임대아파트사업 등 부동산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콩그룹 회장의 발언은 베트남 내 부동산 신규투자 프로젝트에 현대건설이 합자 형태로 진출할 기회가 열려 있음을 의미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5~2016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탄콩그룹과 손잡고 하노이공업전문대학에 직업기술학교인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4호’를 지어 개교시킨 뒤 자동차정비 및 건설 분야 현지전문가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 호치민 비텍스코타워(Bitexco Tower), 바리아 롱손석유화학정유시설, 하이퐁 송지아 골프리조트 등 20여 건의 대형 프로젝트(총 금액 약 25억 달러)를 수행했다.
한편, 현대차에 이어 현대건설과 손잡은 탄콩그룹은 1999년 설립 이후 건설 사업을 주력으로 23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현대차의 베트남 현지판매 대행을 계기로 2017년 현대차와 생산 합작법인 ‘HTMV’를 설립해 현대차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