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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터커 로버츠 컴캐스트 e스포츠 자회사 스펙타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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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터커 로버츠 컴캐스트 e스포츠 자회사 스펙타코어 대표

“SKT와 e스포츠,미디어,콘텐츠머천다이징 등 협력분야 많아
넷플릭스처럼 OTT 방식으로 협력하게 될지 여부는 미정”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클라리스 호텔에서 열린 SK텔레콤-컴캐스트 공동 간담회 사진. 사진 왼쪽부터 이재신 SK텔레콤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 팀장, 허석준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그룹장, 터커 로버츠 '컴캐스트 스펙타코어' e스포츠 총괄, 조 마쉬 '필라델피아 퓨전' 사업총괄, '팀 버크먼' 컴캐스트 스펙타코어 커뮤니케이션장  (사진=SK텔레콤) 이미지 확대보기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클라리스 호텔에서 열린 SK텔레콤-컴캐스트 공동 간담회 사진. 사진 왼쪽부터 이재신 SK텔레콤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 팀장, 허석준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그룹장, 터커 로버츠 '컴캐스트 스펙타코어' e스포츠 총괄, 조 마쉬 '필라델피아 퓨전' 사업총괄, '팀 버크먼' 컴캐스트 스펙타코어 커뮤니케이션장 (사진=SK텔레콤)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많은 조사를 했다. 리그오브레전드(롤)에 진출한 'T1'이 분사한다는 얘기를 듣고 SK텔레콤과 만나서 3개월 정도 얘기했고 미디어 뿐 아니라 e스포츠에 진출하기 위해 가장 적절한 기업이라고 생각했다...(합작사는)스카이리그라는 유럽스포츠 채널을 인수할 예정이다. 미국도 e스포츠가 강력하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 진출이 가능하다고 본다...조인트벤처를 통해 진행할 사업 중에 라이프 스타일에 관련된 사업, 미디어 콘텐츠, 머턴다이징 등 전개할 것이 많다...”

터커 로버츠 스펙타코어 사장(미국 컴캐스트의 e스포츠 자회사)사장은 24일(현지시각) 바르셀로나 클라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K텔레콤과 손잡게 된 배경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펼쳤다.
그는 자신이 롤, 라이엇게임즈의 라이벌인 오버워치 팀을 2년 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의 T1은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며 두회사 간 합작을 통해 많은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로버츠 사장은 “지난주 한국에서 SKT-KT 롤 경기 봤는데 매진되는 열정보고 기대 많이 하고, T1과 조인트벤처 만들어서 다양한 게임 시도할 수 있는 것이 기대된다”고도 말했다.

로버츠 사장은 SK텔레콤의 e스포츠팀 ‘T1’을 통한 e스포츠 제휴는 물론 콘텐츠 공동개발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넷플릭스와 LG유플러스 관계같은 콘텐츠 부문 협력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SK텔레콤과 컴캐스트가 e스포츠 진출로 시작하지만 넥플릭스(와 LG유플러스)처럼 다른분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워낙 시너지 모델 많다. 당연히 그렇게 추측하는 게 맞는데 넷플릭스같이 OTT(Over The Top,셋톱박스)방식이 될지 여부는 다양하게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의 게임구단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중”이라면서 “한국구단 10개가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구단이다 보니 결승전에 매년 올라가고, 그러다 보니 미국에서도 세벽 세시에도 이를 보는 사람이 많다”고 한국e스포츠의 인기와 관심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그와 기자회견 자리를 함께 한 허석준 SK텔레콤 전무는 “유튜브에서도 가장 많이 보는 콘텐츠 이스포츠인데 이는 하나 또는 다수가 게임을 하는 걸 방청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직접 야구를 못보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방송 보듯이 e스포츠도 보는 이유도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e스포츠의 세계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파급력도 좋다며 가능성이 NBA나 MLB보다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두회사가 맺어진 e스포츠 합자회사의 전망에 대해서는 “단순한 게임을 보는 것에서 더 나아간다”며 “5G 시대 다양한 플랫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e스포츠가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시장은 국한돼 있다. 해외로 나가려 한다...시총 200조원에 이르는 미국 거대 기업 컴캐스트가 접근해 왔다. 함께 할 일도 많다”며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허 전무는 보충 설명을 통해 “...더 재미있는 것은 e스포츠는 미디어 콘텐츠, 영화, 뮤직, 웹툰, 원초적인 콘텐츠로 올라갈 것이라는 점이다. NBC유니버셜이 가장 큰 4대 명문 영화제작사다. T1을 원천적으로 키워서 멀티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는 영화, 드라마 계획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