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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맥주·와인에서 발암물질 글리포세이트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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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맥주·와인에서 발암물질 글리포세이트 검출

칭타오·쿠어스·버드와이저 등 유명 맥주 19종, 홈 멜로 등 와인 20종서 확인

미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맥주와 와인 19종에서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초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제초제와 살충제로 사용되는 글리포세이트는 지난해 바이엘이 인수한 몬산토의 간판 브랜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농약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맥주와 와인 19종에서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초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제초제와 살충제로 사용되는 글리포세이트는 지난해 바이엘이 인수한 몬산토의 간판 브랜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농약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편집위원] 바이엘이 인수한 유전자변형(GM) 종자 업체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 글리포세이트의 암 유발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와인 20종과 맥주 19종에서 글리포세이트의 유효성분(active ingredient)이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권익단체인 US퍼그(US PIRG: U.S. Public Interest Research Group)는 최근 진행한 연구보고서에서 쿠어스, 밀러, 버드와이저 등 유명 맥주에서 제초제 및 살충제로 쓰이는 글리포세이트 유효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US퍼그는 5종의 와인과 15종의 맥주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 쿠어스 라이트, 밀러 라이트, 버드와이저, 코로나, 하이네켄, 기네스, 스텔라 알투아, 새뮤얼 애덤스 등 19개 브랜드에서 발암 물질로 알려진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전혀 검출이 안된 맥주는 피크 비어(Peak Beer)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글리포세이트 수치가 가장 높은 제품은 서터(Sutter)의 홈 멜로 와인으로 검출 수치는 51.4ppb(10억분의 1)였고 맥주 중에는 칭타오가 49.7ppb로 가장 높았다. 미국 맥주 중에는 쿠어스 라이트가 31.3ppb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US퍼그 측은 "검출 수치가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마셔 축적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US퍼그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미국맥주협회는 "최근 연방정부 차원에서 이뤄진 조사에서도 기준치 미만으로 안전하게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와인협회도 "성인의 경우 하루 140잔 이상을 마셔도 안전치 기준에는 못 미친다"며 연구결과에 대해서 항의했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