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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트남은행, 국제회계기준 바젤II 기준 맞추기 위해 외자도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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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트남은행, 국제회계기준 바젤II 기준 맞추기 위해 외자도입 경쟁

올해 금리상승과 외자조달 비용감소 등 영향 수익개선

하노이에 있는 상업 센터 앞 은행의 ATM. 이미지 확대보기
하노이에 있는 상업 센터 앞 은행의 ATM.
[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베트남은행들이 2020년 시행되는 국제회계기준인 바젤II의 엄격한 기준을 맞추기 위해 외자도입에 팔을 걷고 나섰다.

27일(현지 시간)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은행들은 올해 금리상승과 외부자금 도입비용 감소에 의해 수익 개선이 이어지겠지만 2020년 시행되는 바젤II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해외로부터의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베트남은행들이 지난해 자산대비 총이익 증가율이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진 1.1%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베트남 은행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35%나 급증한 70조 동(약 30억 달러)을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에 베트남은행들의 자산규모도 확대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은행들은 바젤II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자금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어서 올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올 1월초 비엣콤뱅크(Vietcombank)는 싱가포르 법인 지아이씨 프라이빗 리미티드(GIC PRIVATE LIMITED), 싱가포르 투자펀드와 일본 미즈호은행 등으로부터 2억6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또 다른 주요은행인 BIDV도 한국 KEB하나은행에 주식의 15%를 매각해 7억 달러 정도를 마련하려고 하고 있다.

수년간 자금조달에 실패해 어려움을 겪어온 국영은행 비에틴뱅크(VietinBank)는 20%의 지분을 보유한 일본 재무그룹 미쓰비시 UFJ로부터 자본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 은행들 중 HD은행은 3억 달러의 전환 사채를 발행해 외국 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