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구본무 회장 별세 이후 분기별 정기 임원세미나를 잠정 중단했으며, 이번 달부터는 그 대신 한 달에 한차례 ‘LG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진행되는 월례포럼은 형식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경영 트랜드 확보, 시너지 확대 등 소통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경영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포럼의 본래 취지를 살릴 필요가 있다는 구광모 회장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LG경제연구원이 매달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와 산업 트렌드, 사회 현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럼 주제를 정하고 관련 전문가를 초청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제별로 관련성이 큰 임원들이 집중적으로 초청돼 강연을 듣고 심층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도 진행된다.
재계 관계자는 "전문가 강연과 임원 토론을 통해 학습의 깊이를 더하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라며 "구 회장이 취임 후 보여온 소탈하고 실용적인 행보와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철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