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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보안 카메라 기술특허 대거 인수...사용자 식별 기술 강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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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보안 카메라 기술특허 대거 인수...사용자 식별 기술 강화 총력

애플이 가정용 보안 카메라 회사인 라이트하우스의 기술 특허를 일괄 확보하면서 스마트 홈 서비스 등에 활용되는 인공지능 기반의 사용자 식별 카메라 기술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가정용 보안 카메라 회사인 라이트하우스의 기술 특허를 일괄 확보하면서 스마트 홈 서비스 등에 활용되는 인공지능 기반의 사용자 식별 카메라 기술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애플)
[글로벌이코노믹 이수연 기자] 애플이 가정용 보안 카메라 회사인 라이트하우스의 기술 특허를 일괄 확보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이 보안 기술은 3D센싱으로 즉각적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스마트 홈 보안 서비스 등 사용자 식별 카메라 기능 강화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12월 라이트하우스의 특허군을 인수했고 지난달 말 미국 특허청(USPTO) 데이터베이스에서 이 정황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인수 특허군에는 ▲심도 카메라를 이용한 컴퓨터 비전 보안 시스템(미 특허 9396400) ▲시각화 인증 시스템(특허 9965612) ▲저조도 환경에서 비디오 영상을 포착하기 위한 빛 방출 시스템(특허 10009554) 등의 특허와 개발 중에 있는 동명의 앱이 포함됐다.

아울러 ▲비전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위한 음성 인터페이스 ▲비전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위한 양방향 통신 인터페이스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사건 공유를 위한 시스템 등과 관련된 앱이 포함됐다.

지난해 파산한 라이트하우스는 299달러 카메라와 부가 유료 서비스로 외부인의 침입을 감지하는 가정용 보안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3D 센서를 장착한 AI 기반의 카메라가 가족 구성원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 이들 외에 등록되지 않은 외부인의 침입을 자동으로 감지해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업계는 애플이 이 기술을 스마트홈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페이스ID등 전반적인 사용자 식별 기능 향상까지 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라이트하우스의 심도 카메라 활용 기술은 향후 2020년형 아이폰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3D 카메라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외부 환경의 심도 측정을 도와주는 이 3D 카메라는 증강현실(AR) 기능 강화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1일(현지시각)에는 애플이 2020년 출시를 목표로 증강현실(AR) 헤드셋을 개발 중에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