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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임원, '포천 100대 기업' 24.3% vs 한국 30대 그룹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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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임원, '포천 100대 기업' 24.3% vs 한국 30대 그룹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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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세계 여성의 날'인 8일을 앞두고 30대 그룹 계열 256개사의 여성 등기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9월말 현재 등기임원 1654명 가운데 불과 1.3%인 2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1년 전의 19명보다는 2명 늘어난 것이다.

오너 일가를 제외했을 경우에는 15명에서 19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100대 기업의 등기임원 1206명 가운데 여성이 24.3%인 293명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았다.

등기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김선욱 삼성전자 사외이사, 최현자 삼성전기 사외이사, 이정애 시큐아이 상무, 윤심 에스코어 부사장 등 5명이다.

SK가 4명 ▲롯데 3명 ▲현대차 2명 ▲미래에셋·신세계·CJ·에쓰오일·KT·KT&G·포스코·효성이 각각 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KT&G로 12.5%였다. 에쓰오일(9.1%)과 미래에셋(3.8%), 삼성(3.4%), 롯데(2.5%)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달 주주총회에서 신규 등기임원 선임 의안에 오른 여성 후보는 삼성카드의 이인재 부사장(사내이사)과 삼성전자 안규리 사외이사, 엘리엇의 주주 제안으로 현대차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마거릿 빌슨 등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