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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서비스업종만 '대폭' 증가… 제조업 대출은 되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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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서비스업종만 '대폭' 증가… 제조업 대출은 되레 감소

[글로벌이코노믹 한현주 기자] 은행 대출이 서비스업종에 치중되고 있다. 반면 제조업에 대한 대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내수는 살아나지 못하고, 오히려 제조업만 위축되는 부작용만 발생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서비스업 대출금은 677조 원으로 전년 말보다 9.5%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도소매·숙박음식점 대출은 200조2000억 원으로 10.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숙박음식점 대출이 200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부동산업 대출도 231조9000억 원으로 7조 원이 증가, 15.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제조업 대출은 344조8000억 원으로 2조2000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대출이 줄어든 것은 2016년 4분기의 9조90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조선업의 구조조정에 따라 기타 운송장비업에 대한 대출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제조업 대출이 부진해지면 가뜩이나 경쟁국에 따라잡히고 있는 제조업은 더욱 약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