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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끝나가는데…휘발유 가격 3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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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끝나가는데…휘발유 가격 3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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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민철 기자]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35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ℓ당 4.4원 오른 것으로 지난 2월 셋째 상승으로 전환한 뒤 지속적인 오름세다.
오름폭도 커졌다. 2월 둘째 주 ℓ당 1342.9였던 휘발유가 셋째 주(1342.9원)에는 0.2원 올랐으나 넷째 주는 3.0원 오른 1345.9원으로 집계됐고, 3월 첫째 주는 이보다 더 커진 4.4원 이었다.

문제는 가격 오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생산량 감소 전망, 러시아 감산목표 달성 가능 등 상승요인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리비아 유전 생산 재개 등 하락요인이 혼재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며 “국내제품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오름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넷째 주 기준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65.98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1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 또한 지난달 28일 기준 배럴당 66.03달러로 올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7.22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국내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오는 5월이면 종료돼 직후 리터당 100원 가까이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민철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