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올해 신입직원 공채부터 '디지털 역량 검증'

[글로벌이코노믹 한현주 기자] 농협금융이 디지털 인재확보에 속도를 낸다.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신입 직원 공개채용부터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별하기 위해 채용 개선안을 마련한다고 10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을 위해 블라인드 채용을 기본원칙으로 유지하면서 채용전형 단계별로 지원자의 디지털 역량과 경험을 검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서류전형 단계에서 자기소개서에 디지털 역량과 경험을 기술하도록 하고, 직무능력 검사에서도 디지털 분야의 지식 등을 측정하는 문항을 넣을 예정이다. 면접 시에는 심도 있는 역량평가를 위해 디지털 분야의 전문가를 면접위원으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린 의제"라며 "신규직원 채용뿐만 아니라 기존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금융은 협동조합의 특수성을 고려한 농협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농업·농촌에 관한 이해도를 평가할 수 있는 절차도 추가할 계획이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