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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퍼듀대, 사람과 작물에 안전한 제초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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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퍼듀대, 사람과 작물에 안전한 제초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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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는 작물의 수확량과 생산성에 엄청난 피해를 입힌다. 미국 잡초과학협회(WSSA: Weed Science Society of America)에 따르면 북미 지역 옥수수와 대두 두가지 콩 농사에서 잡초로 인한 손실은 연간 4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산토가 개발한 기존의 GMO작물들은 제초제 저항성이 있도록 유전자가 변형되어 제초제를 뿌려도 영향을 받지 않고 잡초만 제거하도록 고안되었다. 그러나 제초제의 과도한 사용은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일부 잡초는 제초제에 대한 내성이 커져 악순환이 계속되는 문제를 야기시켰다.

지난 3일 미국 인디애나주의 퍼듀대학(Purdue University)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대학의 연구진은 인간과 환경에 안전한 제초제를 개발했다. 또한 농민들이 이 새로운 제초제에 저항성이 있는 작물들을 생산하는 간단한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연구를 이끈 춘허 장(Chunhua Zhang) 식물 병리학 교수는 "제초제 사용은 전 세계적으로 현대 농업 생산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우리가 개발한 제초제는 세계 식량 생산 및 안보에 기여할 수 있으며 제초제의 선택적 특성 때문에 기존의 제초제보다 환경에 훨씬 안전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퍼듀가 개발한 제초제는 제초제 저항성 작물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다양한 종류의 잡초들을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지난 수십년 동안 세계 제초제 시장에서 인정받을 만한 새로운 성능을 가진 새로운 제초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제초제가 기존의 재료를 이용해 성분을 강화시킨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잡초 성장을 막기 위한 새로운 화학 억제제를 개발했으며 효소를 암호화하는 유전자의 단일 뉴클레오티드(nucleotide)를 변화시킴으로써 새로운 제초제에 내성이 있는 작물 품종을 쉽게 생산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퍼듀의 제초제는 GMO가 아닌 non-GM 작물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취재=김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