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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성취를 향한 추진력을 갖춘 애니플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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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성취를 향한 추진력을 갖춘 애니플 리더

이긍호 플랜비디자인 리더십연구소장
이긍호 플랜비디자인 리더십연구소장
앞에서 애니플 리더는 성취를 향한 추진력, 감각적인 호기심 그리고 풍부한 가용자원의 활용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했는데 우선 성취를 향한 추진력에 대해 살펴보겠다.

애니플 리더는 성취에 대한 본능적인 욕구를 통해 새로운 주도권을 바탕으로 일의 추진과정을 통해 기회를 포착해나가면서 목표를 성취해 나간다. 전문가와 구성원들의 통찰력과 의견을 수렴해 가며 과업을 수행함과 동시에 과감한 행동과 진보적인 발걸음으로 그들보다 앞서서 정착시켜 나간다. 이러한 성취를 위한 추진력은 세 가지의 요소로 구성되는데 이는 분별력과 과감함 그리고 결단력이다.
우선 분별력을 갖춘 리더는 어떠한 경험이라도 학습의 기회로 삼는 평생학습자다. 어떠한 것이라도 깊게 응시하며 가능성에 대해 심사숙고 하며 관계없어 보이는 것도 어려운 과정을 통해 연결시키는 눈을 크게 뜬 리더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별 생각 없이 지나칠 사건이나 사물에 대해 지나치지 않고 세심하게 관찰하여 의미를 찾아내기에 본인에게는 어려운 과정을 거치는 시간 여행자다. 분별력을 갖춘 사고방식을 위한 학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올바른 의사결정을 가능케 한다. 그의 경험과 자기인식을 통해 ‘조심해야 한다’라는 걸 알아차리게 된다. 가치가 있는 것에는 투쟁해야 하고 피해야 할 상황은 미련 없이 떠날 수 있는 판단력을 가지게 된다. 분별력을 갖춘 리더는 미리 알아차리기에 놀라거나 허둥대지 않고 사태를 수습해 나갈 수 있다.

애니플 리더는 보통 리더에 비해 좀더 과감한 리더다. 성취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보이는 문제도 극복할 준비가 되어 있고 이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실천해 나갈 수 있다. 기꺼이 추진해 나가면서 큰 가능성을 찾아내어 실제로 실천해 나가는 리더다. 보통 커다란 도전이 오면 숨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애니플 리더는 용기를 가지고 한 스텝 그리고 또 한 스텝씩 해결해 나간다.

이들은 안전한 곳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성취를 향한 개척자인 것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1982년도에 존슨&존슨(Johnson & Johnson)사의 CEO였던 짐 버크(Jim Burke)가 보여준 위기 대처능력은 바로 애니플 리더의 좋은 예다. 그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위기대처 방법을 뛰어넘는 방법 즉 기존의 모든 제품을 폐기처분하고 새로운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 결정을 하였다. 대다수는 버크가 잘못된 결정을 하였다고 예측하였다. 그러나 그는 변함없이 밀어붙였다. 그의 과감한 행동과 결정력은 불과 10주 후에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성취를 위한 추진력을 가진 애니플 리더의 특징은 결단력이다. 다양한 접근과 제안은 수용해 갈지라도 일단 결정된 근본적인 올바른 아이디어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는 경영환경하에서는 많은 리더가 좋은 아이디어를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환경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애자일이 중요한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여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할 전략이 떠들썩하게 시작한 후 힘없이 지게 됨으로써 야기되는 조직의 혼란은 범하지 말아야 한다. 많은 리더들이 기대하는 결과를 가져올 때까지 밀어붙이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경영도구에 쉽게 흥분하였다가 가시적 성과가 바로 안 나오면 책임은 실무진에게 돌리면서 쉽게 다른 전략으로 갈아타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결단력 있는 애니플 리더는 결정된 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전략하에서 현실적인 과업을 수행해 나가면서 어려움에 봉착하더라도 그 속에서 또 다른 기회를 포착하고 그 가치를 확실히 인식시켜 결단력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는 특성을 보여준다.

이상의 세 가지 특질을 지닌 성취를 향한 추진력을 갖춘 애니플 리더는 무엇이 가치가 있고 추구해야 할 것인지를 잘 알고, 무엇이 시간을 낭비할 뿐인지를 잘 분별한다. 그들은 잘못에 직면했을지라도 높은 회복 탄력성을 가지고 결단력을 발휘하여 기어이 성공시킨다. 자신들이 결정하여 추진하는 것에 대한 정당성이 있기에 비록 리스크가 클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기회를 포착하여 밀고 나간다. 이러한 행동은 주위 사람들에게도 동기부여를 주게 되는 부수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이긍호 플랜비디자인 리더십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