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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 최고가 만났다" 아르셀로미탈-신일철주금, 印 에사르스틸 인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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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 최고가 만났다" 아르셀로미탈-신일철주금, 印 에사르스틸 인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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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아르셀로미탈(AM)과 신일철주금(NSSMC)이 공동으로 추진한 아세르스틸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양사는 각각 전 세계 및 일본의 최대 철강 기업으로, 중국에 이어 2위 철강 대국으로 부상한 인도에서 최초로 일관 제철사업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인도 사법당국인 회사법심판소(NCLT)는 지난 8일(현지시간)아르셀로미탈과 신일철주금의 아세르스틸 인수를 승인했다. 채권단이 작년 10월 아세르스틸 인수를 통한 재건 계획을 승인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아르셀로미탈과 신일철주금은 공동 경영을 방침으로 한 합작사 설립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착수했다.

신일철주금은 CTO(최고기술책임자)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파견, 초기 경영 안정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현재 공동 경영을 위한 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출자 비율은 아르셀로미탈과 신일철주금이 각각 60%, 40%이다. 의결권은 양사가 동일하게 갖는다.

인도의 작년 조강생산량은 1억650만 톤으로 기록했다. 일본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2위 철강대국에 등극했다. 특히 철강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한 국가로 꼽힌다.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이미 자리 잡고 있는 데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 기업들도 최근 10년간 현지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글로벌 기업의 공동 인수는 인도 철강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전환점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인도 정부는 2030년 조강생산능력 3억 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