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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공기청정기 1만 대 ‘통 큰’ 기부… 다른 대기업 확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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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공기청정기 1만 대 ‘통 큰’ 기부… 다른 대기업 확산될까?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LG그룹이 공기청정기 1만 대를 초중고교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12일 ㈜LG에 따르면, 대용량 공기청정기 1만 대와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IoT) 공기 질 알리미 서비스, AI 스피커 등을 초중고교에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50억 원어치에 이르는 ‘통 큰’ 기부다.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모델명 AS309DWA)로 최대 100㎡의 넓은 공간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게 특징이다.

IoT 공기 질 알리미 서비스는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환기가 필요할 경우 알람을 보내고, AI 스피커를 통해 공기청정기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LG 관계자는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불편함을 해소하는 일에 기업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구광모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뜻이 모인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공기청정기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LG전자 창원공장의 생산라인을 최대한 추가 가동, 공기청정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LG의 ‘통 큰’ 기부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구광모 회장님 주재 간부회의에서 결정하고 오늘 권영수 부회장님이 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LG는 앞으로도 사회적 고민에 관심을 두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며 "LG는 이미 보육원과 특수시설 262개소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LG는 공기청정기 지원과 함께 애프터서비스 직원들이 학교를 방문, 필터 청소와 교체 등 사후관리 안내도 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27만2728개 교실 가운데 41.9%인 11만4265개 교실에 공기청정기나 기계환기설비 등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