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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삼성전자 베트남 현지 계열사 실적하락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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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삼성전자 베트남 현지 계열사 실적하락에 '전전긍긍'

전체 수출액의 20% 이상 차지…실적 따라 베트남 경제에 막대한 영향

베트남 삼성전자의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20% 이상을 차지한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삼성전자의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베트남 내 삼성 계열사들의 실적도 덩달아 큰폭으로 하락했다.

베트남 현지는 삼성전자의 2018년 4분기 실적 악화가 자국 경제의 악영향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 삼성전자의 수출액은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4분기를 사상 최악의 실적으로 마무리해 미래 수익성 전망은 회색빛이 됐다.

삼성전자의 2018년 전체 매출액은 2216억 달러, 영업이익은 403억 달러였다. 이중 4개 삼성 베트남 법인의 2018년 전체 매출액은 671억 달러, 영업이익은 47억 달러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 4개는 SEV-삼성 박닌(Samsung Bac Ninh), SEVT-삼성 타이응웬(Samsung Thai Nguyen), 삼성 디스플레이 베트남(Samsung Display Vietnam, SDV), 삼성 HCMC CE 콤플렉스(SEHC) 등으로 휴대폰, 엑세서리, 전자 제품을 생산한다.

2018년 베트남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억 달러 증가했다. 2018년 삼성 디스플레이의 스크린 제조 부문 매출은 181억 달러로 증가했다. 삼성 박닌의 매출액은 195억 달러였다.

삼성 타이응웬의 매출도 2017년 249억 달러에서, 2018년 258억 달러로 약간 증가했다.

베트남 삼성의 영업이익은 2017년 59억 달러에서, 2018년 47억 달러로 19% 감소했다. 주로 SEVT-삼성 타이응웬(-8억 달러), 삼성 박닌(-2억 달러), 삼성 디스플레이(-2억 달러)의 영업 이익이 감소했다.
2018년 4분기 삼성전자 총 영업이익은 1억 달러로 사상 최저치다. 노트7 발화 사고로 최악의 이익률을 기록했던 2016년 4분기 영업이익도 5억 달러였다. 이렇게 부진한 실적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에 기인한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평균 영업이익은 10억~20억 달러였다.

이에 스마트폰 제조가 주력 사업인 베트남 삼성의 2018년 4분기 매출도 감소했다. 베트남 삼성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10%,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삼성그룹은 1분기 갤럭시S10 출시 이후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내 삼성 SDI(SDIV) 배터리 제조 부문, 삼성 전기(SEMV) 카메라 제조 부문 등 기타 협력사들의 2018년 총 매출액은 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