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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한국, 베트남 하노이-호찌민 철도 교량 건설 ODA 대출 중단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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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한국, 베트남 하노이-호찌민 철도 교량 건설 ODA 대출 중단 통보

베트남, 시행 자본 부족으로 프로젝트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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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한국 정부가 베트남 하노이-호찌민 철도교량 건설에 대한 ODA(공적개발원조 :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대출을 중단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교통부는 이번 대출 중단이 베트남에 대한 한국 정부의 ODA대출 전면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15일(현지 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2017년 11월 '2016년~2020년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으로부터의 대출에 관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합의에 따라 한국은 EDCF 자본을 활용해 베트남내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선택해 지원해 왔다.

베트남 교통부는 기획투자부에 공문을 발송, 한국 정부가 "하노이-호찌민시 철도 교량의 안전성 향상 2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6890만 달러의 ODA대출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지했다. 시행 자본이 부족해짐에 따라 프로젝트 자체가 중단된다.

이 프로젝트는 하노이-호찌민을 잇는 41개 철도 교량의 취약 부분을 보강하는 것으로, 총 소요 비용은 8110만 달러(조8000억 동 이상)이다. 이중 한국 정부가 6890만달러를, 베트남 정부가 1220만 달러를 부담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베트남 정부는 2017년 4월에 이 사업을 승인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자본 부족 문제로 ODA대출을 계획대로 지원하지 못하자 2017년 12월부터 사업이 중단되면서 공사진행을 중단한 상태다.

베트남 교통부는 기획투자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국회 상무위원회는, 철도 교통 인프라의 중요성과 긴급성을 고려해 2016년~2020년까지 예비기금 15조 동을 사용, 취약한 철도선 4개, 교량 10개를 보강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하노이–호찌민 철도 교량, 기둥 보강 공사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6년~2020년 중기 예산을 사용하는 4개의 중요 철도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남북 열차의 운행 시간이 단축돼 운송 비용이 절감되는 동시에 경제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출입은행 관계자는"이번 건은 베트남 정부의 자체적인 사정으로 인해 차관지원 요청을 철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