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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사고·부패·이월예산 없는 ‘3-제로 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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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사고·부패·이월예산 없는 ‘3-제로 운동’ 전개

김상균 이사장 “철도안전, 청렴경영, 예산 효율집행에 최우선”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지난 13일 경기 군포변전소와 인근 선로전환기 시설을 방문해 '2019 국가안전 대진단'에 참여 중인 공단 직원들로부터 시설 점검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이미지 확대보기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지난 13일 경기 군포변전소와 인근 선로전환기 시설을 방문해 '2019 국가안전 대진단'에 참여 중인 공단 직원들로부터 시설 점검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올 한 해에 무(無)사고, 무(無)부패, 무(無)이월예산을 달성하는 ‘3-제로(Zero) 운동’을 전개한다.

19일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번 ‘3-제로 운동’은 철도이용자 안전 최우선, 공기관의 청렴경영 준수를 철저히 이행하는 동시에 공단 예산을 적재적소에 집행해 인재에 따른 철도사고와 내부 부패를 막겠다는 김상균 이사장의 경영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김 이사장은 "3-제로가 연상되는 매월 30일을 '3-제로의 날'로 지정해 제로 운동이 생활화되도록 사내 게시판을 이용해 직원 간 공감대를 확산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사고 제로'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험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작업자가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즉시 작업 중지를 요청하는 '세이프티 콜(Safety Call)' 제도를 시행하는 등 국민과 작업자의 안전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철도사업 추진 전 과정에 안전점검자의 책임감을 부여하는 점검실명제도 도입한다.

'부패 제로'는 부패 취약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운동이다. 조직의 하급자가 멘토(조언주는 자), 상급자가 멘티(조언받는 자)가 되는 '역 멘토링' 제도를 시행하는 한편, 단위업무 별로 부패 리스크를 관리함으로써 역발상식 청렴문화 확산을 적극 도모한다는 내용이다.
부패 제로 실천 내용으로 협력사의 접대 부담이나 차량편의 제공을 근절하기 위해 공단 직원들에게 법인카드 지급을 확대하고, 개인차량·택시 이용을 유도하는 자가용 유류비 청구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월예산 제로의 경우, 집행 부진이 예상되는 사업은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주 단위로 일상점검하는 동시에 올해 신규사업 예산의 74%를 상반기에 조기발주하고, 연간 지급자재의 70%를 역시 상반기에 우선구매를 추진한다.

철도시설공단은 본사뿐 아니라 협력업체의 ‘3-제로 운동’ 참여도 끌어들이는 차원에서 각종 행사에 '사고-Zero, 부패-Zero, 이월-Zero' 문구를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상균 이사장은 지난 13일 경기 군포변전소와 인근 선로전환기 시설을 방문해 '2019 국가안전 대진단'에 참여 중인 철도시설공단 점검자들을 격려하고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공단은 오는 4월 19일까지 시행하는 국가안전 대진단 기간 중에 교량·터널 등 486개 시설물과 선로전환기 등 전기시설 1145개, 광케이블 1345km 등에 걸쳐 안전점검을 엄격히 시행해 불안전요소를 완벽하게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