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 15층 대강당에서 제5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임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2013년 6월 취임한 임 사장은 현재까지 5년8개월 재직하면서 현역 10대 건설사 최장수 CEO가 됐다. 8년간 대표 자리를 지켜온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지난 1월 물러났고 그밖의 10대 건설사 CEO는 2017년 이후부터 대표직을 맡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임 사장이 1982년부터 15년 7개월을 재직한 이상순 전 롯데건설 대표의 역대 최장수 CEO 기록을 깰지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밖에 주총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2명의 사외이사 자리에 김경식 전 국토교통부 1차관과 김진배 한국관리회계학회 부회장을 새로 선임했다.
이번 주총의 또 하나 관심사는 신규사업 추가 안건이었다. GS건설은 정관에 사업목적을 일부 변경, '스마트팜'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해 이날 의결했다.
이와 함께 온실 및 부대시설 등 농업시설물의 설치, 운영 및 농작물의 생산, 유통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또 GS건설은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1000원을 의결했다. 총 배당금은 787억원으로, GS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649억원을 기록하며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임 사장은 인사말에서 "다양한 신사업을 활용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노력하겠다"며 "해외사업을 수행하면서 쌓은 경험과 교훈 바탕으로 설계 시공능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