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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제재조치 받고 있는 러시아 허드슨사의 파르티잔 호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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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제재조치 받고 있는 러시아 허드슨사의 파르티잔 호 매각 추진

구매 의향사들 제시가격 낮아 거래 난망…한국 억류 선원들 빠른 귀환 모색

[글로벌이코노믹 김지균 기자] ...
미국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선박회사인 허드슨사가 한국에 억류중인 자사 소속 파르티잔호의 선원들을 본국으로 귀환시키기 위해 선박 매각을 추진 중이다.사진은 지난해 4월 미국 제대대상에 오른 러시아 기업가들과 공직자들
미국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선박회사인 허드슨사가 한국에 억류중인 자사 소속 파르티잔호의 선원들을 본국으로 귀환시키기 위해 선박 매각을 추진 중이다.사진은 지난해 4월 미국 제대대상에 오른 러시아 기업가들과 공직자들

미국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선박회사인 허드슨사가 현재 한국에 억류중인 자사 소속 파르티잔호의 선원들을 본국으로 귀환시키기 위해 선박 매각을 추진 중이다.

허드슨사의 전략 개발 담당 부국장 발레리 울리스킨은 "선박 매각을 계획하고 있으나 제재 대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매 의향사들 대부분이 매입을 포기하거나 구매 가격을 크게 낮추고 있어 거래가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고 리아 노보스티등 러시아 언론들이 25일(현지 시간) 전했다

울리스킨씨는"회사 경영진은 선원들의 귀환을 위해 파르티잔호가 억류되어 있는 항구의 인근인 포항항이나 중국 및 기타 동남아시아의 다른 항구에 배를 직접 보내기로 결정했다"면서 "억류중인 항구에 식량과 물을 배에 공급한 비용 등 관련 비용을 지불하고 안전하게 선원들을 고국으로 귀환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선원들의 급여도 회사의 재정 상태 악화로 인해 제때 지급하지 못한 데다 한국에서 선박에 대한 디젤연료 공급도 현지 회사들의 거부로 여의치 않았다"면서 "그러다보니 선원들은 억류와 체불로 인한 자신과 가족들의 생활 여건의 악화 때문에 불만이 팽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허드슨사는 이러한 여러가자 모든 상황이 선원들의 사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한편으로는 미국 국무부에 자사를 제재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허드슨사를 포함해 러시아 회사 2곳 및 6척의 선박을 북한 제재 목록에 포함시켰다. 미국은 이들 회사와 선박들이 북한에 석유를 공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극동 수송 검사실은 파르티잔호 선원들에 대한 회사측의 임금 체불 정보 확인에 나섰다.

김지균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