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자체 결함'으로 인한 고장은 2017년 대비 2건밖에 늘지 않은데 반해 승객 소지품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고장은 15건이 늘어나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에 따르면 전동차 출입문의 전체 고장 건수는 2018년 총 69건으로 이 중 부품 고장 등 자체 결함으로 인한 고장은 39건, 나머지 30건은 승객 소지품 끼임이나 출입문 비상손잡이 임의취급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발생했다.
특히 외부 요인으로 인한 고장은 2017년 15건에서 지난해 30건으로 2배 늘어났다.
외부 요인으로 인한 전동차 출입문 고장이 가장 많이 발생한 노선은 2호선으로 30건 중 11건(36.6%)이었으며 시간은 퇴근시간대인 17~19시로 30건 중 10건(33.3%)이 발생했다.
공사 관계자는 "2호선은 수송인원이 가장 많고 또 퇴근시간대는 사람들이 서둘러 탑승하려 한다"며 "이러한 이유로 출입문에 물건이 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수송인원이 가장 많은 2호선을 기준으로 전철 1개 편성(10칸 기준)이 일일 출입문을 열고 닫는 횟수는 약 1만3000회이며, 연간으로 환산하면 499만 회에 이른다.
서울교통공사 한재현 차량본부장은 "전동차에 탈 때 출입문을 재차 확인하는 등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