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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신임 사장 ‘예병태 매직’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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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신임 사장 ‘예병태 매직’ 통할까

29일 주총·이사회서 선임…37년간 영업·마케팅 전문가

예병태 신임 쌍용차 사장   사진 제공=쌍용차이미지 확대보기
예병태 신임 쌍용차 사장 사진 제공=쌍용차
[글로벌이코노믹 김민구 기자] 예병태(61) 쌍용자동차 부사장이 신임 사장 지휘봉을 잡았다.

쌍용차는 29일 경기 평택공장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예병태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예 사장은 37년간 영업과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다뤄온 전문가다. 그는 1982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현대기아차 마케팅 및 상품총괄본부 임원, 기아차 아·중동지역본부장 및 유럽 총괄법인 대표를 거쳐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해 쌍용차에 합류해 최근까지 마케팅 본부장(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왔다.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인도 마힌드라앤마힌드라 대표)은 “이사회는 예병태 신임 대표를 환영한다"며 "상품과 마케팅, 해외영업에 걸친 예 신임 대표의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통해 쌍용차는 '가장 존경 받는 대한민국 자동차회사'의 유산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 지분 72.4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예 사장은 “직원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쌍용차를 '작지만 강한 회사'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국내외 자동차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쌍용차의 내수 시장 공략은 물론 해외 시장 다각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또 "쌍용차는 티볼리와 코란도 등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내놔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名家)’라는 값진 유산을 젊은 고객에게 전해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며 "앞으로 마힌드라와 함께 협력관계를 더욱 탄탄하게 해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 탈바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구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