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군산공장 매각 작업에 돌입했던 한국GM은 지난달 29일 부평 본사에서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군산공장 인수 구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컨소시엄 중심기업 ㈜명신을 포함한 MS그룹은 경북 경주시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계열순위 300위권 중견기업으로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이다.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가지고 있고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에도 부품을 납품하는 등 국내 자체 제작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컨소시엄이 인수한 한국GM 군산공장은 군산 앞바다를 매립해 만든 129만㎡(약 39만225 평) 부지에 연간 27만대 규모의 완성차 승용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 1996년 대우자동차가 옥동자인 '누비라'를 시작으로 레조와 누비라2를 내놨고 2002년 미국 자동차업체 지엠이 인수한 이후 라세티와 라세티 프리미어, 쉐보레 올란도, 올 뉴 크루즈 등의 생산기지였다.
차체-프레스 공장, 도장-화성공장, 조립공장, 디젤엔진공장, KD(조립생산) 공장 등 7개 주요 단위 공장과 주행시험장, 출고장, 5만t급 수출전용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자동차 수출 전용부두를 함께 갖췄다.
이경열 기자 fne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