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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한국금융기관, 수익률 높은 중·동부유럽 부동산투자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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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한국금융기관, 수익률 높은 중·동부유럽 부동산투자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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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흥국화재 등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최근 들어 부동산 투자붐을 이루고 있는 동유럽과 중부유럽지역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나 흥국화재는 높은 수익률이 보장된 이 지역의 부동산투자 붐에 동참, 오피스건물을 매입했다.

신한은행그룹의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체코 프라하 중심지 오피스건물 매입에 5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 건물에는 글로벌 회계법인 KPMG가 임대해 있다.

또한 흥국화재와 키움증권도 공동으로 폴란드 바르샤바의 오피스건물을 1억62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크롬웰 그룹(Cromwell Group)은 최근 유럽 부동산투자신탁(REIT)을 통해 폴란드 오피스건물에 6900만 유로를 투자했다.

이처럼 중부와 동유럽에 한국금융기관을 비롯해 아시아 자본의 부동산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이 지역 부동산투자 수익률이 다른 유럽지역보다 높기 때문이다. 또한 바르샤바, 프라하, 부다페스트 등 도시들은 투자처를 확보하기 힘든 서부유럽 도시보다 더 많은 투자처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프라하와 바르샤바의 주요 사무소 수익률은 각각 4.5%와 4.75%로 프랑크푸르트(3.25%)와 뮌헨(3.2%)에 비해 1%포인트이상 높다. 또한 임대료가 높아지면서 앞으로 3~4년 후에는 임대 만료되는 부동산들의 임대수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바르샤바와 프라하에는 회계∙컨설팅 분야의 글로벌 리더 EY, JP 모건, 삼성그룹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 사무실을 차지하고 있어 주요 부동산 투자지역으로 부상했다.

이처럼 중부와 동부유럽의 부동산 투자가 쇄도하면서 이 지역 부동산투자액이 지난해 130억 달러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중 54%인 72억 달러가 폴란드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Temasek) 산하의 메이플 인베스트먼트(Mapletree Investments)는 미국 물류회사 프로로지스(Prologis)로부터 폴란드 물류부문에 11억 달러 규모를 투자했다.


취재=박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