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댐 붕괴사고 이후 자원 대기업 발레(Vale)의 최대급인 '브루쿠투(Brucutu) 광산'을 위해 건설된 브루마지뉴 광재댐의 운영허가는 환경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무장관(Semad)의 명령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또 브루쿠투 광산은 법원으로부터 폐쇄 명령을 받았다.
특히 연이은 사고로 도마위에 오른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는 붕괴했을 때 큰 피해가 예측되는 광재댐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어, 피해자를 포함한 정치인 등으로부터 발레 경영진의 쇄신과 법적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인근 광재댐의 안전성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가 예고됐다.
하지만 댐 붕괴 사고에서 2개월이 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가 지적됐던 광재댐에 대한 당국의 감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브루마지뉴 댐의 관리책임 회사인 발레사는 자발적으로 적어도 6개, 주내에 최대 8개 댐에 대한 감사를 제의했지만 감사 당국으로부터 거절당했다고 3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발레는 미나스 주에서 소유하는 위험한 댐의 운용 중지를 시도하고 있다. 연이은 사고로 인한 막대한 손실과 전 세계인들의 질책이 사업의 존폐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당국은 감사 담당사도 선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국가광업진흥청 및 주 환경국에 대해 댐 운용 정지 계획서 제출마저 곤란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은 지난 1일(현지 시간)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미나스 제라이스 주 남동부 지역의 댐과 제방 등 10곳에서 안전진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채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오우로 프레토 연방대학교 카리나 발보자 교수는 "정작 위험한 댐의 운용중단 계획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댐의 상황에 대해서는 매일 다른 정보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나스 주 내부 상황은 광기가 어려있다"고 말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