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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에티오피아 교통부 “추락 ‘737 MAX’ 기수 반복적으로 떨어져 제어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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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에티오피아 교통부 “추락 ‘737 MAX’ 기수 반복적으로 떨어져 제어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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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에티오피아에서 지난달 발생한 미국 보잉 ‘737 MAX’기 추락사고의 보고서가 4일(현지 시간) 발표됐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추락 여객기는 기수가 반복적으로 떨어지면서 조종사가 기체를 바로 세울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게스 에티오피아 교통부장관은 이날 보고서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조종사는 여러 차례 기체제어를 시도하지 못했다며, 이런 비행제어 문제가 확실하게 사라질 수 있도록 모든 책임자가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승무원들은 올바른 순서에 따르고 있었으며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륙할 때는 지극히 정상이었지만 이후 기수가 자동적으로 내려가는 사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 항공 302편은 지난 3월 10일 이륙 후 불과 6분 만에 추락하면서 157명이 희생됐다. 이 보고서로 인해 보잉의 최신예 주력기인 ‘737 MAX’의 안전성 증명에 대한 압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인도네시아의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 ‘737 MAX’가 추락 189명이 사망했다. ‘737 MAX’는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운행이 정지됐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