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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외국계 금융사도 포용금융·책임혁신 함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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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외국계 금융사도 포용금융·책임혁신 함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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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이 외국계 금융사들에게 포용 금융의 확산을 위해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하고, 책임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금융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FSS SPEAKS 2019' 기조 연설을 통해 "이번 주제를 '포용금융, 책임혁신'으로 정했다"며 이는, 금융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제이자 국내 금융사와 외국계 금융사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계 금융사가 금융포용을 통해 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책임혁신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한국 금융시장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매년 외국계 금융사에게 금감원의 감독·감사 방향을 알려주는 업무 설명회 자리로, 외국계 금융사 임직원들과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 대사,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 대사 대리, 제인스 최 호주 대사, 나가미네 야스마사 일본 대사 등 외교 사절도 참석했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 포용이 금융의 혜택에서 소외된 계층을 포섭하는 일종의 물리적 접근성 제고에서 모든 계층에게 합당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마디로 금융사의 사회적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금감원은 국내외 금융사들이 금융 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춰 혁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간편결제 서비스가 필수 금융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많은 투자자들이 P2P 등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투자에 나서고 있는만큼 금융사들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윤 원장은 "이제 우리 금융권은 혁신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인식하고 패러다임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혁신이 예기치 않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거나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 나아가 혁신 과정에서 촉발된 위험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미스 영국 대사는 축사를 통해 녹색 금융 기구를 언급하며 "(금융사들은) 녹색 금융 뿐 아니라 핀테크에도 큰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녹색 금융이란 환경 보호 등을 염두해고 금융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환경 개선, 친환경 에너지 등에 자금을 지원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등을 지원하는 보험, 소매금융 등 각종 금융 상품까지 금융과 환경 개선이 접목된 다양한 분야들이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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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