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옥계중학교를 찾아 산불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평소 안전에 대해 몸에 익힌 체험이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산불피해를 본 학교들이 신속하게 복구돼 학생들의 수업과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가 언급한 관광버스 사례는 경기도 평택시 소재 현화중학교가 사흘 일정으로 강원 속초·고성 일대로 현장체험 학습을 갔다가 경험한 것을 일컫는다.
이 중학교 학생들은 지난 4일 저녁 고성군의 한 리조트 지하 1층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즐기고 있었다. 이들 학생은 당시 강원도 일대 산불과 관련해 재난 문자가 날아오자 대기하고 있던 고속버스 7대에 차례로 올라 3분 만에 현장 탈출에 성공했다.
이어 학생 29명과 교사·안전요원 3명이 탄 한 버스의 뒤쪽 엔진 부근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나자 문을 수동으로 열고, 급하게 밖으로 뛰쳐나왔다.
한편 유 부총리는 산불이 학교로 접근할 때 고무호스를 들고 물을 뿌리며 옥계중학교 교실을 지켰던 이정인(56) 주무관에게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