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기업 다임러(Daimler)가 러시아 모스크바 지역에 고급 메르세데스-벤츠 조립공장을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했다. 이 공장에서는 300만 루블이 넘는 고급 E-클래스 세단을 생산하며 앞으로 SUV GLE, GLC 및 GLS 생산라인이 추가될 예정이다.
러시아 시장을 포기한 포드가 한국, 일본 등 경쟁자가 많은 중저가 자동차시장에 몰두하면서 경쟁력을 잃은 반면, 다임러는 이와 반대로 고가 자동차시장에 주력해 차별화 전략에 나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러시아 자동차 프리미엄시장은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빅3 브랜드가 담당해왔다. 메르세대스-벤츠는 러시아가 경제위기였던 2014년에도 러시아 최대인 4만9000대를 팔았다.
BMW와 아우디는 러시아에 자체 조립공장을 가졌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체공장이 없었으며 이제 자체공장을 갖춘 것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