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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 강원도 산불 구호 물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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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 강원도 산불 구호 물품 지원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소방관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롯데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소방관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롯데 제공

강원도 곳곳을 잿더미로 만든 산불 탓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과 화재 진압에 애썼던 소방대원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청은 이번 화재로 525ha에 이르는 임야가 불에 탔다고 추정했다. 사망자와 부상자가 한 명씩 나왔고 82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택 478채, 창고 195동 등이 피해를 입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에 총 10억원을 지원한다. 롯데는 산불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해 롯데 유통사업 부문이 지원한 6억원 규모의 재해 긴급 구호자금에 더해 그룹 차원에서 4억원의 성금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는 유통망을 활용해 피해 지역에 생필품도 제공했다. 사전에 제작한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3~4인용) 180여개와 담요·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구호 키트 400세트를 지원했다. 또 세븐일레븐 강원도 물류센터를 통해 생수·컵라면·즉석밥·통조림·물티슈 등 2000명분의 식료품을 전달했다.

이마트 역시 속초점·강릉점·동해점을 중심으로 즉석밥·라면·물·화장지 등 2000만원 이상의 생필품을 긴급 공수했다. 이마트24는 긴급 물류 차량을 편성해 라면·치약칫솔세트·초콜릿 등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GS리테일도 생수·컵라면·화장지 등 생필품 1000인분을 지원했다.

의류와 침구류 지원도 이어졌다. 이랜드는 속옷 300벌·슬리퍼 250개·트레이닝복 세트 250벌·이불 250채 등을 지원했다. 코오롱FnC는 기능성 남녀 티셔츠 1200장·아우터 500장·양말 1000족 등 총 2억5000만원 상당의 의류를 긴급 공수해 속초시청에 전달했다.

CJ그룹도 피해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재난 현장에 인접한 CJ헬로 영동방송을 비롯한 CJ그룹 임직원 30여명은 화재 발생 후 현장에 긴급 투입됐다. CJ헬로는 긴급 재난방송 체제로 전환해 전국에 실시간으로 화재 상황을 전달했다. CJ그룹의 CJ제일제당은 간편식과 간식류를,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빵 1만5000개를 전달했다.

또 맥도날드는 강원지역 4개 소방서 소방관들에게 버거 및 음료 2000세트를, 본아이에프는 이재민들을 위한 가정간편식 죽 3000개를 전달하기로 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고성군, 속초시, 동해시 등 3개 지역에 우유 및 음료 총 1만2000여개를 지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 이재민 분들을 돕는 데 많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형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