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에 따르면 CEB 한 관계자는 LNG터미널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기 때문에 인도 등 국가로부터 ADB가 추천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입찰 서류를 준비할 수 있도록 ADB 기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제안은 일단 터미널이 제공되면 LNG 수요가 없어 쓰이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스리랑카 측이 그 비용을 부담하는 이른바 테이크 오어 페이(Take or Pay) 방식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SK E&S도 터미널 시설을 건설해 주는 대신 스리랑카 정부가 연 100만t 규모의 LNG를 향후 20년간 구매하는 방안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크 오어 페이 방식의 이 LNG 공급계약은 70억 달러 규모로 스리랑카 정부가 맺은 최대 계약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CEB 측은 테이크 오어 페이 방식의 위험성을 부각시키며 계약 성사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즉 터미널 건설과 LNG 조달을 분리해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LNG 가격 책정의 주도권을 공급업체에 넘겨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기존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이고 대안으로 LNG발전소 등을 건설하는 새로운 전력공급 계획을 세웠고 LNG터미널사업도 그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