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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항공기리스 집단공사, '안전성 논란' 보잉 737 맥스 100대 주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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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항공기리스 집단공사, '안전성 논란' 보잉 737 맥스 100대 주문 연기

지난달 11일(현지 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남동쪽 60km가량 떨어진 비쇼프투 마을 항공기 추락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사고기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11일(현지 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남동쪽 60km가량 떨어진 비쇼프투 마을 항공기 추락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사고기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 항공기 임대업체 중국 항공기리스 집단공사가 보잉에 요청한 'B737-맥스' 기종 100대 주문을 연기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국영 에버브라이트 그룹 산하 중국 항공기리스는 이날 회사 성명을 통해 보잉 항공기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주문을 미룬다고 발표했다"며 "두 차례에 걸친 추락 사고로 항공기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B737-맥스' 기종 100대가 그 대상"이라고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항공기리스는 지난 2017년 7월 보잉 737 맥스기 50대를 첫 주문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주문을 늘려왔다. 이에 따라 올해 첫 인도는 올해 3분기에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고 발생 이후 중국 민항국은 해당 기종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제조사 보잉도 최근 '기체 결함'을 인정하며 소프트웨어 개정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한편 미국은 중국 항공당국에 'B737-맥스' 기종 자동항법장치 설계와 조종사와의 상호작용, 안전성 등을 조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이 해당 기종 안전성 조사에 중국 항공당국의 참여를 요청한 것은 이번 참사 후 'B737-맥스' 기종의 운항 중단 과정에 중국이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 민항국은 이 요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검토 중이며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