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합작회사 지분 49%를, 그리고 나머지 51%는 M&M이 소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의 자동차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조 시설과 판매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데 20억 달러 넘게 투자했다.
M&M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서부터 트랙터와 버스, 중장비 엔진, 전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인도 3위의 업체다. 이 회사는 2011년 한국의 쌍용차를 인수하기도 했다.
포드는 인도시장에서 지난해 26만6000대를 팔아 8년만에 처음 이익을 올렸다. M&M도 수출을 포함해 지난해 25만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합작회사가 설립되면 양사의 주력 차종인 SUV 경쟁이 부분적으로 완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인도에서 내년에 배출가스 기준이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돼 가스 배출이 많은 SUV 차량의 판매가 부진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M&M은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인도 내 선두주자다. 이 분야에 공백을 갖고 있는 포드로선 매력적인 일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