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5대 그룹의 2007년부터 2017년까지 계열회사 변동을 분석한 결과 10년간 증가한 계열회사 142개 중 77%인 110개가 비제조업 계열회사였다고 밝혔다.
또 5대 그룹 계열회사 가운데 건설·부동산·임대업 관련 계열회사 수도 2007년 13개에서 2017년 41개로 28개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 14개, 현대차 9개, SK 4개, 삼성 1개 순이었다.
5대 그룹이 소유한 토지자산 장부가액도 23조9000억 원에서 75조4000억 원으로 51조5000억 원가량 늘었다고 했다.
경실련은 "재벌이 제조업을 외면하고 부동산 투기에 몰두한 10년 동안 부동산 거품이 커졌고, 이는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중소 상인과 서민의 생계까지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그러면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계열회사에서 출자받은 피출자 계열회사는 다른 계열회사에 출자를 금지하도록 출자구조를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