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은 박삼구 전 회장 일가가 보유한 금호고속 보유지분 전량(13만3900주·4.8%)을 담보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등을 포함한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으며, 이를 대가로 채권단에 5000억 원의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다.
금호그룹 측은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다시 맺고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는 대가로 50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해주면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박 전 회장의 경영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산업은행은 금호그룹이 제출한 자구계획을 검토하기 위해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만약 자구계획 이행이 목표 달성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그룹은 보유지분 및 상표권 사용 등과 관련해 매각 절차에 하자가 없도록 사전 조치하기로 약속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