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종류에 달하는 생활가전을 핵심병기로 삼아 인도 가전시장 공략에 나섰다. 3대 핵심 무기는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 세탁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다.
‘인도 사물인터넷(IoT) 사업 본격화: 삼성이 인도 가정의 미래를 스마트하게 바꿀까(Push for IoT in India: How Samsung plans to make Indian homes smart in future)’라는 제하의 분석기사는 삼성전자가 IoT와 접목한 첨단 가전용품을 인도에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는 또 IoT와 스마트홈(Smart Home)이 이미 세계적 화두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 세탁기, QLED TV를 IoT와 연결한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한 유일한 브랜드라고 높이 평가했다.
◇스마트 냉장고 ‘패밀리 허브 3.0’
삼성이 인도 가전시장에서 최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와준 효자는 ‘패밀리 허브 3.0’으로 불리는 스마트 냉장고다.
스마트 냉장고는 810리터에 달하는 대용량과 ‘삼중냉각기술(TCT: Triple Cooling Technology)'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 냉장고는 내부에 내장 카메라가 있어 사용자가 냉장고 내용물을 확인하고 온도 조절과 내용물 교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플렉스(Flex) 스마트 세탁기
삼성전자가 인도시장 공략을 위한 또 다른 첨병은 ‘플렉스(Flex) 세탁기’다.
이 세탁기는 23kg 대용량에 에코버블TM(EcoBubbleTM), 버블 소크(Bubble Soak:거품 담그기), 진동 등 3가지 첨단 세탁기술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렉스 세탁기는 IoT와 연결돼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세탁기를 작동하고 모니터할 수 있다”며 “외부에서도 세탁기 현황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QLED TV
삼성전자는 IoT와 접목한 OLED TV를 선보여 인도 가전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55인치와 65인치 등 두 가지 크기로 제공되는 삼성 OLED TV는 다른 스마트홈 기기들과 연결된 점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가정주부가 QLED TV와 패밀리 허브 3.0을 연결하면 TV 스크린으로 냉장고 안에 있는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고 부엌에서 야식을 준비하는 동안 스마트 냉장고 디스플레이로 TV를 시청할 수 있다.
인도 소프트웨어 산업협회 '나스콤(NASSCOM)'은 인도 가전시장에서 IoT와 접목된 제품이 2020년까지 27억개에 달하며 그 규모가 150억달러(약 17조85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놨다.
삼성전자로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이 활짝 열린 셈이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