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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를 '카피켓'이라고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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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를 '카피켓'이라고 조롱

베조스가 우주비행사업 진출하면서 사사건건 라이벌 관계 형성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왼쪽)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왼쪽)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를 '카피켓'(모방자)이라고 조롱하고 반박하는 등 두 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실제로 양사는 우주 비행사업 등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머스크의 전 참모를 베조스가 스카우트 해오는 등 사사건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가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사설 우주항공기업인 스페이스X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는 베조스의 우주 기업인 블루 오리진이 3000개의 인터넷 위성 네트워크를 시작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자 머스크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지에 실린 베조스의 우주 투자 이야기를 트위터에 10일(현지 시간) copy라고 쓰고 고양이 그림을 붙여 '카피켓'(모방자)을 의미하는 글로 조롱했다. 이는 자신이 하는 우주 비행사업에 뛰어든 베조스를 비꼬는 말이라는 게 정설이다.

베조스의 우주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쿠이퍼는 수천 개의 인공위성을 낮은 지구 궤도에 진입시켜 전 지구 인구의 95% 이상을 대상으로 취약한 지역에 대한 인터넷 액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머스크의 SpaceX 또한 지난 2월 미국 정부로부터 스타링크라고 불리는 계획을 승인 받은 후 약 2만 개의 인터넷 전송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개의 프로토타입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바 있다.

한편 베조스의 블루오리진은 스페이스X의 전 부사장 라지브 바디얄을 며칠 전 블루오리진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쿠이퍼의 책임자로 임명했다. 그래서 이날 머스크의 트위터를 통한 베조스에 대한 잽 공격은 더욱 화제가 됐다. 바디얄은 스페이스X에서 스타잉크 프로그램 책임자로 있다가 프로그램 개발이 지지부진하자 머스크가 물러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전에도 트위터에서 베조스를 조롱하는 반박을 한 적이 있다. 2015년 블루오리진의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 중 하나인 '비스트'에 대한 질문에 베조스가 대답한 내용에 대해서다.

베조스가 "아주 희귀한 사례"라고 답했지만 머스크는 이에 대해 "아주 희귀하지는 않다. 스페이스X 의 그래스쇼퍼는 3년 전에 6차례에 걸쳐 비행을 했고 여전히 돌고 있다"고 트윗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