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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젠틀 몬스터, 상하이플래그십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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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젠틀 몬스터, 상하이플래그십 리뉴얼

플래그십 매장, 선글라스로 박물관 전시처럼 구성…윗챗 통해 '13개월' 캠페인도

사진=젠틀 몬스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젠틀 몬스터
한국의 선글라스 회사인 젠틀 몬스터는 최근 위챗을 통해 새롭게 리뉴얼한 상하이플래그쉽을 개장한다고 발표했다.

젠틀 몬스터는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아주 긴 형태의 이야기들을 위챗에 올렸다. 위챗은 매장 내 세세한 부분을 설명하는 전시 큐레이터의 역할을 독창적으로 수행한 셈이다.
새로운 상점 리뉴얼 오픈에 관한 위챗의 게시물은 멋진 게임이나 미니 프로그램 없이 간단하다. 젠틀 몬스터 매장의 디자인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면서 고객들의 발길을 매장으로 유도하고 있다.

젠틀 몬스터는 소매점 전체에 장식된 선글라스와 함께 상점을 박물관 전시처럼 디자인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상하이 매장의 이번 새로운 테마는 달의 자전축이 기울어져 지구와의 거리가 조금씩 멀어지면서 열 세 번째 달이 생긴다는 가정에서 시작한 캠페인 '13개월'이다.

새롭게 생긴 13월로 환경이 변화했고 그로 인해 정착하지 못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다닌다는 의미다. 13개월이라는 포스트 종말 시대에 인간 사회를 탐구하는 데 맞춰져 있다.

달라진 상황을 감지한 동물들은 이상 행동을 일으키기도 하고, 인간들은 종교나 과학기술 등 자신이 믿는 대상에 더욱 의존하는 현상을 보인다.

변화된 환경에서 오는 인간의 불안과 희망, 그 혼란 속에서 자신만의 통찰과 상상력으로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는 젠틀 몬스터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13개월 시대에 인간이 사는 공간은 모바일 아키텍처 '모비텍처'로 잡았다. '13개월'이라는 아이디어는 프랑스의 애니메이터이자 예술가인 위고 비엥버뉘와 함께 구상했다.

위챗에 따르면 게시물에는 비디오가 포함되어 있다. 상점의 코너를 멀티 사진 형식으로 표시하여 식물과 대기를 생성하기 위한 환경, 그리고 다음세대 거주 가능한 공간을 탐색하는 데 얼마나 큰 규모의 장치가 사용되었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기도 한다.

그리고 위챗 게시물 마지막 부분에 상품들의 가격을 소개하고 있다. 고객들은 회사의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 가격으로 200달러에서 500달러 선에서 프리미엄급 오버 사이즈 및 로우 브릿지 피트 선글라스의 구입이 가능하다.

이러한 멀티미디어 이벤트로 위챗은 1만3000페이지 뷰를 기록했고 43명이 이를 추천했다. 포스팅이 약 2주 전에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괜찮은 성과라는 반응이다. 명품 버버리는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 하고 1주일 만에 8388페이지 뷰를 올렸기 때문이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