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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차, 수소연료 시대 '맹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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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차, 수소연료 시대 '맹주' 노린다

수소차 개발 이어 수소발전 사업에도 투자…일본업체와 선두 경쟁

현대자동차가 수소차 개발에 이어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현대차는 최근 한국동서발전, 덕양과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울산 화력발전소 내에 1㎿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구축, 동서발전은 설비 운영 및 전력 판매, 덕양은 수소 공급 등의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번 시범 사업은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했던 연료전지 발전 시장에 국내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발전 설비를 보급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에 현대차는 자사의 수소전기차 기술을 접목시켰다.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파워 모듈을 컨테이너에 여러 개 통합하는 방식으로 발전설비를 구축해 설치 면적 확보와 용량 증설을 용이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500㎿급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된 이 설비는 연간 약 8000㎿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발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나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발전효율도 높은 장점이 있다. 소음도 적어 도심 분산형 전력 생산 시설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시설은 울산 지역의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된 부생수소를 활용함으로써 경제성은 물론 지역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글로벌 경쟁업체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수소차 시장에서 일본업체들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소차 양산에 성공한 업체들은 현대차와 도요타 혼다 등 3개 업체 뿐이지만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본격적인 수소화 사회 진입 시기로 지목되는 오는 2022년부터 양산체제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Sullivan)은 수소차 시장 규모가 내년 3만대 수준에서 2022년에는 약 7만6000대, 2030년에는 58만대로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