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임한 이후 첫 대정부 장외투쟁이었다.
한국당 추산 2만여 명이 운집한 이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반중친미·한미혈맹', '자유대한수호', '문재인 STOP 국민심판'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다만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이번 집회가 '태극기부대' 집회라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는 듯 태극기를 들지 않았다.
이 집회에서는 이전 나 원내대표의 '김정은 대변인' 발언보다 훨씬 수위를 높인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흠 의원은 "요즘 말로 국민마저 '개무시' 하는 후안무치한 문재인 독재정권"이라는 표현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황 대표는 "피 끓는 마음으로 광화문에 처음 나왔다"며 "문재인 정권은 좌파천국을 만들어왔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당 집회 직후 같은 곳에서는 대한애국당이 '태극기집회'를 열기도 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