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1분기 영업실적↓… 순익은 물론 외형마저 위축될 전망

주요 상장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전망보다 33.1%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회사 3곳 이상의 전망치가 있는 136개 상장기업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3조7029억 원으로 연초에 전망됐던 35조4463억 원보다 33.1%나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분기의 영업이익보다는 36.4%나 감소한 것이다.

136개 기업 가운데 76.5%인 104개 기업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보다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에프앤가이드의 분석은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LG전자, LG이노텍, 고영 등 4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포함된 수치다.

또,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348조299억 원으로 연초 전망보다 4.8%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물론이고 외형마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5일 발표한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6조2000억 원으로 연초 전망치 12조3154억 원보다 49.7%나 줄었다.
이 같은 전망치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15조6422억 원에 비해서는 60.4%나 감소한 것이다.

또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4879억 원으로 연초 전망보다 62.7%, 작년 1분기보다는 65.9%나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전망치 7702억 원으로 연초보다 15% 하향 조정됐다.

▲포스코 11.5% ▲SK이노베이션 52.4% ▲LG화학 40.2% ▲S-Oil 36.1% ▲현대제철 30.4% ▲이마트10.1% ▲롯데쇼핑 15.7% 등도 높은 감소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