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이동통신(5G) 서비스가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가운데 PC업계가 5G 시대의 대표적 플랫폼이 될 게임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는 연간 4210만대 규모에 이르는 게이밍 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이달부터 게이밍 모니터에 이어 고성능 노트북에도 자사 게이밍 전문 모니터 'LG 울트라기어(UltraGear™)’를 탑재하는 등 게이밍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 울트라기어’는 지난해 LG전자가 게이밍 모니터에 처음 적용한 브랜드로 ‘승리를 안겨주는 최강의 무기’라는 의미를 지녔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외장 그래픽을 탑재한 고성능 노트북에 ‘LG 울트라기어’ 브랜드를 적용한다. LG전자의 고성능 노트북은 최신 인텔 8세대 헥사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돼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화면 수 144장(144Hz)에 달할 정도로 처리 속도가 빠른 게 특징이다.
특히 엔비디아(NVIDIA)의 G-싱크 기술을 활용해 게이밍에 최적화된 성능을 보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LG전자 고성능 노트북은 81Wh(와트시)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돼 어댑터 없이 장시간 사용할 수 있고 USB 3.1 C-타입 단자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이달 8일 2019년형 게이밍 노트북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Odyssey)'를 출시했다.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는 최신 그래픽 카드 NVIDIA GeForce RTX 2060, 8세대 인텔 i7 헥사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고사양 게임도 최적의 환경으로 즐길 수 있다. 오디세이는 144Hz의 화면 주사율이 적용돼 화면이 끊기지 않고 나오는 장점을 지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게이밍 노트북 주사율이 높으면 화면이 빠르게 변하는 슈팅게임 등에서 화면 전환이 부드러워 이용자는 어지럼증을 덜 느끼고 게임을 정교하게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같은 날 게이밍 모니터로서는 최초로 듀얼 QHD(5,120 x 1,440) 해상도가 적용된 49형 QLED 게이밍 모니터 'CRG9'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대만업체 에이서(ACER)도 최근 ▲9세대 인텔 i9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또는 2070) 그래픽카드가 적용된 게이밍 노트북 ‘프레데터 헬리오스(Helios) 700’ ▲픽사트(Pixart) 3335 센서가 탑재되어 빠르고 정확한 반응속도를 자랑하는 게이밍 마우스 프레데터 세스터스(Cestus) 300 등 프리미엄 게이밍 브랜드 ‘프레데터’(Predator)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또 다른 대만업체 에이수스(ASUS)도 이달 24일 서울 홍대 라이즈 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하이엔드 게이밍 PC 브랜드 ROG(Republic of Gamers) 신제품을 선보인다.
취재=오만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