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G-Military]세계 최대 순양함 중국의 055A 난창함?

공유
1

[G-Military]세계 최대 순양함 중국의 055A 난창함?

중국의 군사력 확장에는 끝이 없다. 육해공 전 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신 스텔스 전투기는 물론, 미사일과 지시스방공함 등이 찍어내듯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순양함이 추가됐다. 바로 055A형 난창(南昌)함이다. 난창함은 중국이 자국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칭다오에서 연 해상열병식에서 첫 선을 보인 최신 함정이다.

중국 대련조선소에서 내장공사를 하고 있는 055A형 구축함들. 사진=네이비레커그니션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대련조선소에서 내장공사를 하고 있는 055A형 구축함들. 사진=네이비레커그니션

미국의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열병식에는 중국 군함 32척, 항공기 39대가 참가했다. 일본과 러시아 등 13개국이 보낸 군함 18척도 참가했다.

난창함은 수상군함 중 최대함정이다. 중국 측 주장에 따르면, 난창함은 길이 180m, 너비 23m, 배수량 1만2000~3000t의 대형 군함이다. 미국의 잡지 파퓰러사이언스는 1만3000~1만4000t으로 평가한다.

한·미·일 3국의 이지스함에 비해 훨씬 커 미국 국방부는 '순양함'으로 분류한다. 미국의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 다음으로 큰 함정이다. 줌왈트급은 길이 190m, 너비 24.6m에 만재배수량 1만5999t이다.

난창함은 미국의 순양함인 타이콘더로가급( 길이 173m, 너비 16.8m, 만재배수량 9800t)보다 크다.

해상 시험중인 중국의 난창함. 이미지 확대보기
해상 시험중인 중국의 난창함.


우선 미사일을 발사하는 수직발사대가 112개다. 함수에 64셀, 함교와 헬기 격납고 앞에 48셀이 각각 설치돼 있다. 중국판 이지스함인 052D형이 64개인 것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적 항공기와 미사일, 함정, 잠수함 과 지상목표를 공격하는 각종 미사일을 탑재한다. HHQ 함대공 미사일,YJ-18 함대함미사일, DH-10, CJ-10 함대지 미사일 등이다.

미사일 성능은 강력하다. DH-10 함대지 순항미사일은 최대 1500㎞ 밖 지상 목표물을 10m 이내의 정확도로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J-18 함대함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540㎞로 미해군의 하푼미사일(사거리 180~230km)보다 사거리가 길어 항모 전단 등을 원거리에서 위협할 수 있다.

구경 130mm 함포 1문과 분당 1만발을 발사하는 근접방어무기도 갖추고 있다.

스텔스 성능도 갖췄다고 한다. 현대적인 센서와 거대한 다기능위상배열(AESA) 342X형 레이더도 탑재해 탐지능력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밍(明)보는 055형에 대해 "아시아 최대"라면서 "미국의 주력 이지스 구축함인 알리버크급 구축함에 이어 세계 2위급"이라고 평가했다.

난창함은 해상 시험을 완료할 단계이며 올해말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에 인도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이 경계해야 하는 것은 중국이 난창함 1척만 건조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디펜스뉴스는 공개된 정보와 위성사진을 근거로 중국이 난창함 외에 005A형 미사일 구축함 7척을 중국의 해군 조선소가 있는 상하이와 대련에서 건조중이거나 항해 시험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최대 20척까지 건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또 중국판 이지스함이라는 052D형 유도미사일 구축함 쿤밍급을 6척 건조하고 있으며 이보다 작은 군함 4척도 건조중이다. 중국 해군은 052D형을 총 26척 건조할 계획이다. 055형은 중국 항공모함 호위 함대의 중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방공능력과 지상 타격 능력을 갖춘 함정들은 중국이 4척 이상 보유할 항모들을 미국 항모 전단 등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호위함으로 이용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속도로 해군력 증강이 완수되면 미군의 중국 본토 접근을 저지하기려는 중국의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도 완성단계에 이르고 서태평양은 중국 천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군의 선택은 자명하지만 대비하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