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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회사도 베트남 시장 진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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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회사도 베트남 시장 진출 경쟁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던 자산운용회사들이 뒤늦게 진출에 나서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베트남인덱스펀드인 'KB스타베트남VN30인덱스펀드'를 지난 25일 출시했다.

한화자산운용도 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에 주재사무소를 설치했다. 싱가포르, 중국, 미주법인에 이은 네 번째 해외거점이다.

한화자산운용은 베트남주재사무소 설치로 싱가포르법인이 위탁 운용 중인 ‘한화베트남레전드펀드’의 운용과 리서치 기능이 강화돼 안정적인 성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자본시장의 다양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한화금융네트워크가 보유한 디지털 투자플랫폼을 활용해 베트남 리테일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7개 증권회사가 베트남 시장에 현지법인 혹은 사무소를 개소한 상황이며 지난해에만 183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자산운용회사들이 증권회사에 이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성장 가능성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재무부가 외국인 지분법 제안 규정(최대 49% 지분 보유)을 폐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투자매력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베트남펀드에만 돈이 몰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베트남펀드에만 연초 이후 930억 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펀드는 3490억 원, 북미펀드는 1630억 원, 유럽펀드는 1530억 원 등 다른 해외 펀드에서는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