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가스공사 "2030년까지 수소산업 4조7000억 투자"

공유
0

가스공사 "2030년까지 수소산업 4조7000억 투자"

수소산업 추진 로드맵 발표...일자리 5만개 창출
수소 생산·유통망 구축해 수소경제 활성화 선도

한국가스공사 김영두 사장직무대리가 세종정부청사에서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한국가스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가스공사 김영두 사장직무대리가 세종정부청사에서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오는 2030년까지 수소산업에 4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가스공사는 28일 미래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선도하고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총 4조7000억원을 신규 투자해 일자리 5만개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4대 추진방향'으로 ▲수소 운송·유통부문 인프라 선제구축 ▲수소산업의 상업적 기반조성 ▲수소산업 전 밸류체인의 기술자립 실현 ▲선진국 수준의 안전관리체계 조기확립을 설정하고 정부와 함께 세부추진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1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수립 이후 대내외 전문가그룹을 중심으로 테스크포스를 꾸려 약 3개월간 의견수렴 및 연구분석 등을 진행해 왔다.

우선 가스공사는 초기 시장형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수소시장의 자생적인 성장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수소 제조·유통 부문 인프라를 선제 구축한다.

전국 4854km에 이르는 천연가스 배관망과 공급관리소 403개소를 활용해 2030년까지 수소 생산시설 25개를 마련하고 설비 대형화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제조원가를 낮출 계획이다.

아울러 2022년까지 주요 거점도시에 수소배관을 설치하고 2025년까지 광역권 환상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둘째, 가스공사는 수소산업의 상업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유통구조 효율화로 수소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운송방법·거리 등에 따른 가격 편차 해소에도 나선다.

해외로부터 수소를 보다 저렴하게 제조·수입하고 장기적으로는 탄소 포집·자원화 기술과 해외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그린 수소' 자원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수소를 2030년 기준 kg당 4500원에 공급하고 이후 해외 제조·수입으로 가격을 kg당 3000원까지 인하할 계획이다.

셋째, 가스공사는 R&D 투자를 확대하고 개방·협업형 기술개발을 통해 수소산업 전 밸류체인의 기술자립 실현에 나선다.

203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주요 기자재 국산화를 완료하고 산·학·연 협력개발로 탄소자원화 및 수전해수소 생산 등 미래 핵심기술을 집중 육성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수소에너지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선진국 수준의 수소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수소와 물성이 유사한 고압천연가스 공급설비를 30년 넘게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산업 전주기 안전관리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안전관련 국제표준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가스공사 김영두 사장 직무대리는 "이번 로드맵 수립을 계기로 수소산업이 차세대 국가핵심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나아가 세계 유수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미래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