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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엔지니어링, 139억원 규모 러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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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엔지니어링, 139억원 규모 러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해외 선진기업들이 독점하던 고부가가치 '기본설계' 수주 "쾌거"
기본설계 후 EPC 사업 맡으면 1조원대 수주 가능
모스크바 북서쪽 비소츠크에 일 5천톤 메탄올 생산공장 건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비소츠크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사업 계약식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과 안드레이 칼리닌 가스 신테즈 사장이 계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이미지 확대보기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비소츠크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사업 계약식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과 안드레이 칼리닌 가스 신테즈 사장이 계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 선진 건설기업들이 주로 맡아온 고부가가치 분야인 기본설계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200만달러(약 136억원) 규모의 메탄올 플랜트의 기본설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발주처는 가즈 신테즈이며 이 외에도 러시아 민간석유회사 등이 참여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안드레이 칼리닌 가즈 신테즈 사장, 러시아 민간 석유기업 관계자 및 투자자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쪽 875km에 위치한 비소츠크 지역에 하루 생산량 5000톤급 메탄올 생산공장과 유틸리티 및 부대설비에 대한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3개월 동안 기본설계를 수행한 후 EPC(설계·조달·시공) 금액을 확정하여 EPC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PC 금액은 최소 10억달러(약 1조16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인근 독립국가연합에서 기본설계를 비롯해 후속 EPC까지 완벽하게 수행한 경험이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에 높은 신뢰를 갖게 된 러시아 발주처가 현대엔지니어링을 초청했다"며 "유럽, 미국, 일본 등 유수의 글로벌기업과의 경쟁에서 이들을 제치고 최종 계약까지 성사시키는 쾌거를 거뒀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설계기술과 EPC 사업 수행능력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
또 그동안 한국기업이 참여하기 어려웠던 유럽, 러시아 지역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힐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기본설계 및 사업수행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