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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한국해군, 콜롬비아에 두 번째 포항급 초계함 기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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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한국해군, 콜롬비아에 두 번째 포항급 초계함 기증 예정

한국이 콜롬비아에 두 번째 포항급 초계함을 공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퇴역한 포항급 초계함 9번함 진해함.사진=해군이미지 확대보기
퇴역한 포항급 초계함 9번함 진해함.사진=해군


콜롬비아 매체 인포데펜사닷컴은 김도식 콜로비아 한국 주재 대사가 길레르모 보테로 콜롬비아 국방장관 회담 후 양국간 방산 안보 관계의 양자 틀 안에서 두 번째 초계함을 공여하는 방안을 제기했다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김 대사와 길레르모 장관의 회동은 다음달 5일 이낙연 총리의 콜롬비아 방문을 위한 세부일정 조율을 마치기 위해 만난 17일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김 대사는 콜롬비아 해군의 '전략적 수상 플랫폼(PES) 프로젝트'라는 현대화 계획 참여에 대한 관심표명의 차원에서 콜롬비아 해군에 한국 해군의 초계함 공여 의사를 전달했다. 인도데펜사닷컴은 이 초계함을 포항급이나 고속정으로 추정했다.

포항급은 기준배수량 950t, 만재배수량 1220t인 초계함이다. 길이 88.3m, 너비 10m, 흘수 2.9m에 최고속도 32노트를 내는 고속함정이다. 구경 76mm 함포 2문, 40mm 2연장 함포 2문, 구경 324mm 3연장 어뢰 발사관 2기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대공 무장으로는 미스트랄, 대잠수함 무장으로는 폭뢰 12기를 갖추고 있다.

포항급은 총 24척이 건조돼 1척(천안함)이 격침되고 11척이 퇴역했으며 1척이 보존돼 현재 12척이 운용되고 있다.
앞서 포항급 이전 초계함인 동해급 초계함 최후기형인 안양함은 정비를 마무한 후 2014년 7월 30일 진해 군항에서 출항해 10월 5일 콜롬비아 바이아 말라가(Bahía Málaga) 기지에 무사히 도착한 후 11일 정식으로 인수식을 치렀다. 현재 이 함정은 콜롬비아 해군이 나리뇨함으로 운용하고 있다. 나리뇨함은 함수에 있던 구경 76mm 함포 대신 40mm 연장포와 구경 30mm 2연장 에머선 기관포를 장착하고 있다. 동해급은 길이 78.1m, 너비 9.6m, 흘수 2.6m에 만재배수량 1076t인 함정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31노트로 밀수하는 고속정을 상대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콜롬비아 해군에 공여된 나리뇨함으로 활약중인 한국의 동해급 초계함.사진=인도데펜사
콜롬비아 해군에 공여된 나리뇨함으로 활약중인 한국의 동해급 초계함.사진=인도데펜사

현재 한국 대우조선해양은 콜롬비아 해군의 함정 건조에,미사일 생산업체 LIG넥스원은 함대함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신궁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해성 미사일은 세 번째 발사 시험을 다음달 14일 앞두고 있다. LIG넥스원은 SSM-700K 해성 16발을 판매했으며 2017년 이후 콜롬비아 해군에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KP-SAM 즉 신궁 4개 포대 분량과 천궁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LIG넥스원은 경쟁사인 유럽의 MBDA에 앞서기 위해 전직 장성을 채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