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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 F-35, 내부 무장창에 공대공 미사일 두발 더 단다...총 6발로 화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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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 F-35, 내부 무장창에 공대공 미사일 두발 더 단다...총 6발로 화력 강화

스텔스 성능에다 화력까지 강화돼 전장의 死神(사신) 자리매김할 듯

미국의 5세대 스텔스전투기 F-35의 화력이 강화된다. 내부 무장창에 공대공 미사일을 두 발 더 수납할 수 있는 무기 장착대를 개발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F-35가 내부 무장창에 장착하는 공대공 미사일은 4발에서 6발로 늘어난다. 스텔스 성능에다 화력이 강화된 F-35는 4세대나 그보다 낙후한 3세대 전투기, 첨단 드론을 잡는 사신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 무장창을 열고 비행하고 있는  F-35.사진=브레이킹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내부 무장창을 열고 비행하고 있는 F-35.사진=브레이킹디펜스

미국의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미해군 협회지 '씨파워'에 따르면, 미국의 방산업체로 F-35를 생산하는 록히드마틴은 지난 1일 스텔스 성능을 희생하지 않고서도 화력을 증강하는 무기 장착대를 개발했다.

록히드마틴 테스트 파일럿 토니 브릭 윌슨은 지난 1일 기자설명회에서 록히드마틴이 F-35의 동체 하부에 있는 두 곳의 내부 무장창에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 AIM-120을 각각 한 발을 더 적재하는 무기 장착대 '사이드킥'을 자체 자금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텔스 임무를 수행하는 F-35가 동체 내부에 탑재하는 공대공 미사일은 4발에서 6발로 늘어난다.

이 무기 장착대는 한국도 수입한 활주로 이착륙형인 F-35A형과 해군 항모 함재기인 F-35C형에 적용되고 단거리 수직이착륙기인 F-35B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는 F-35B는 수직이착륙을 위한 터보팬을 탑재해 내부 무장창이 작아진 탓이다.

모드별 F-35 무기 탑재량과 탑재무기.사진=록히드마틴이미지 확대보기
모드별 F-35 무기 탑재량과 탑재무기.사진=록히드마틴


F-35는 임무에 따라 무기를 동체 내부와 내외부에 탑재했다. 스텔스 기능이 필요한 임무를 수행할 때는 동체 내부에만 무기를 실었다. 내부 무장창에만 무기를 실을 경우 최대 5700파운드(약 2.6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공대공 전투 임무를 수행할 때는 공대공 미사일 4발을 싣는다. 공대지 임무를 수행할 때는 암람 공대공 미사일 2발과 무게 2000파운드짜리 합동직격탄(JDAM) 2발을 같이 실을 수 있다.
F-35A가 탑재할 수 있는 각종 무기.사진=록히드마틴이미지 확대보기
F-35A가 탑재할 수 있는 각종 무기.사진=록히드마틴


스텔스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 '비스트 모드'로 전투에 나설 경우 F-35는 동체 내외부에 최대 2만2000파운드(약 9.97t)의 무기를 싣는다. 이 모드로 공중전에 나설 때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14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사이드와인더 2발 등 16발의 미사일로 무장한다. 공대지 임무에 나서면 암람 2발과 JDAM 6발, 사이드와인더 2발로 무장한다. 이 경우 스텔스 이점은 많이 사라진다.

동체 외부에 합동직격탄(JDAM)을 탑재하고 비행하고 있는 F-35. 사진=록히드마틴
동체 외부에 합동직격탄(JDAM)을 탑재하고 비행하고 있는 F-35. 사진=록히드마틴


사이드킥 개발로 F-35는 스텔스 성능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무기를 더 많이 실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F-35의 전투력이 더욱 막강해질 것은 불을 보듯 훤하다. 더욱이 무기를 더 장착해도 최대 이륙중량이 조금 더 늘어나는 데 그쳐 추가 항력(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은 없다고 한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F-35는 필요한 경우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체 외부에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이다.

F-35A는 길이 15.7m, 너비 10.7m, 높이 4.38m이며, 최고속도는 마하 1.6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