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는 현재 투자 중인 전 세계 170개 기업들과 베트남 기업들을 연결시켜주는 교량역할도 하고 베트남 현지에 창업 인큐베이션 센터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지난해 베트남 시장조사를 하면서 베트남 진출을 재추진키로 결정하고 반년 동안 준비 끝에 펀드를 출범하게 됐다.
베트남은 지난 10년 동안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뤘다. 이 기간 동안 총 GDP는 774억 달러에서 2380억 달러로 증가했다. 외국인 직접투자도 2007년 67억 달러에서 지난해 191억 달러로 세 배로 늘어났다.
SGI측은 신생 기업이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이미 선진국에서 증명됐다며 베트남 신생기업들은 성장에 대한 확신으로 효과적인 기술과 사업 모델을 창출하려는 열정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도 베트남 신생 기업들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현지 업체들과 한국 기업들의 상생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을 활발하게 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기술지원센터(KICC)는 이달 말 호찌민시에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KICC는 이미 하노이에 사무소를 두고 있어 베트남에선 이번이 두 번째다.
KICC 호찌민 사무소는 이 지역의 한국 신생기업들을 지원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 기업과의 교량 역할을 함으로써 베트남과 한국의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베트남 내 신생기업 수는 12만6859개 (전년 대비 15.2% 증가)로 2016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 기록 11만100개를 1년 만에 또 경신했다.
국민 1인당 창업 수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를 앞질렀을 정도로 그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