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은 ‘본사 역할을 하는 한국조선해양이 서울에 설립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7일 오전11시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반박하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연구인력 100여명에 서울로 올라와 한국조선해양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는 울산 현대중공업 1만5000여명 근로자중 매우 소수에 불과하고, 이들이 빠진다고 해서 울산지역 경제에 끼치는 악영향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설비와 장비는 그대로 있고 야드는 동일하게 운영될 것이기 때문에 도시 성장 잠재력 상실은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사 이전에 따른 시민정서 악영향에 대해선 현대관계자는 딱히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이번 설립은 본사의 이전이 아니라 새로운 중간지주사의 탄생이라는 관계자의 말만 있었다.
한국조선해양이 서울에서 출범하게 된 배경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만을 관리하는 회사가 아니라 대우조선해양도 함께 관리하는 중간지주사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울산에 한국조선해양이 들어서게 된다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들의 불평 또한 크게 표출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021년 통합연구개발센터를 경기도 판교에 건립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부지를 확보했고 빌딩 완공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21년에 4개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대우조선해양)의 연구개발 인력이 모여 기술을 공유를 한다는 포괄적 계획만 있을 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